기업보험은 기업이 사업을 하며 마주치는 재산 손해, 제3자에 대한 배상 책임, 임직원 사고, 공사와 운송 중 사고를 대비하는 여러 보험을 통틀어 부르는 말입니다. 이름이 붙은 보험을 하나씩 외우기보다 위험을 갈래로 나눠 보면 우리 회사의 빈칸이 먼저 보입니다.
위험을 네 갈래로 나누면
기업의 사고는 모양이 제각각이지만 무엇이 다치느냐로 나누면 정리가 쉬워집니다. 회사가 가진 물건이 손상되는 경우, 남에게 피해를 입혀 배상을 요구받는 경우, 회사 사람이 다치는 경우, 그리고 짓거나 옮기는 도중에 벌어지는 경우입니다. 이름이 비슷한 보험이 수십 가지라도 결국 이 네 칸 중 어딘가에 들어갑니다.
기업 위험 지도
| 위험 갈래 | 대표 사고 | 살펴볼 보험 |
|---|---|---|
| 재산 | 공장·사무실 화재, 침수, 설비 고장, 전산 장비 손상 | 화재보험, 재산종합보험, 기계보험, 전자기기보험 |
| 배상 | 방문객 낙상, 납품한 제품의 결함, 전문 업무 실수 | 영업배상책임보험, PL보험, 전문인배상보험 |
| 인적 | 업무 중 임직원 부상, 출장 중 사고 | 산재보험(사회보험), 단체상해보험 |
| 공사·운송 | 신축 현장 붕괴, 설비 설치 중 파손, 운송 중 화물 손상 | 건설공사보험, 조립보험, 적하보험 |
표에서 보듯 한 갈래 안에도 여러 증권이 있고, 같은 사고가 두 갈래에 걸치기도 합니다. 창고에서 난 불로 재고가 타고 옆 건물까지 번졌다면 재산과 배상이 동시에 움직입니다. 그래서 증권 목록보다 위험 지도를 먼저 그려 보는 편이 빈칸을 찾기 좋습니다.
인적 칸은 조금 다르게 봐야 합니다. 산재보험은 근로자를 쓰는 사업장이라면 기본으로 적용되는 사회보험이라 민간 보험과 같은 줄에 두면 헷갈립니다. 표에서는 바닥에 깔린 층으로 보고, 그 위에 회사가 무엇을 더 얹었는지를 따로 적어 두는 편이 정확합니다. 공사·운송 칸도 비슷합니다. 공사가 끝나거나 화물이 도착하면 계약이 끝나는 경우가 많아, 1년 내내 증권이 있는 다른 칸과 달리 필요할 때마다 새로 챙겨야 합니다. 현장 담당자에게 맡겨 두면 본사 목록에서 빠지기 쉬운 이유입니다.
담당자가 챙길 순서
보험 업무를 처음 넘겨받은 담당자라면 가장 먼저 흩어진 증권을 한곳에 모읍니다. 재무팀, 총무팀, 공사 현장, 영업부서가 각자 가입한 계약이 따로 있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입니다. 모은 증권은 위 표의 네 칸에 올려 두고, 어느 칸이 비었는지 봅니다.
다음은 금액과 대상의 점검입니다. 설비를 늘렸거나 사업장을 옮겼는데 증권의 소재지와 가입금액이 몇 해 전 그대로인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새로 생긴 지점, 외부 창고, 임차한 사무실이 목록에 올라 있는지도 함께 봅니다.
세 번째는 거래처와 계약서가 요구하는 조건입니다. 발주처나 임대인이 특정 배상책임 가입과 증명서 제출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어, 계약서의 보험 조항을 모아 두면 갱신 때 빠뜨리지 않습니다.
마지막은 만기 달력입니다. 기업보험은 1년 단위로 돌아가는 계약이 많아 만기가 제각각 흩어지기 쉽습니다. 만기를 한 달력에 모으고 한두 달 앞서 변동 사항을 정리해 두면 갱신이 차분해집니다.
모든 칸을 같은 두께로 채울 필요는 없다
사무실만 쓰는 서비스 기업이라면 재산 칸은 얇아도 되고, 현장이 많은 건설사라면 공사와 배상 칸이 두꺼워야 합니다. 수출 비중이 큰 제조사라면 해외 배상과 운송이 무게를 가집니다. 업종과 규모에 따라 두께가 달라지는 것이 자연스럽고, 중요한 것은 어느 칸이 왜 비어 있는지 설명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기업보험 자주 묻는 질문
기업보험이라는 상품이 따로 있나요?
기업보험은 특정 상품명이라기보다 기업이 드는 화재, 배상책임, 상해, 공사·운송 관련 보험을 통틀어 부르는 말입니다.
보험 업무를 처음 맡으면 무엇부터 하나요?
부서마다 흩어진 증권을 한곳에 모으고, 재산·배상·인적·공사와 운송 네 갈래에 올려 빈칸을 찾는 것부터 시작하면 좋습니다.
모든 갈래를 다 준비해야 하나요?
업종과 규모에 따라 필요한 두께가 다릅니다. 어느 칸이 왜 비어 있는지 설명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표에 올려 보는 일부터
기업보험은 상품 하나의 이름이 아니라 네 갈래 위험에 대한 회사의 답안지입니다. 증권을 모아 표에 올려 보는 일부터 시작하면, 어디에 먼저 손을 대야 할지가 스스로 드러납니다.
※ 기업이 흔히 마주치는 위험을 갈래별로 나눈 일반적인 설명입니다. 실제로 어떤 보험이 필요한지는 업종, 사업장 수, 계약 관계, 보험사별 인수 기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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