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보험은 가동 중이거나 점검 중인 기계설비에 갑자기 생긴 전기적·기계적 사고로 인한 손해를 대비하는 보험으로 볼 수 있다. 흔히 공장 이야기로만 여기지만, 멈추면 영업이 서는 설비를 가진 기업이라면 업종과 상관없이 따져 볼 주제다.
공장 밖에도 기계는 많다
물류센터의 분류 컨베이어와 자동창고, 오피스 빌딩과 호텔의 냉동기·보일러·승강기, 식품 기업 냉동창고의 압축기, 수처리 시설의 대형 펌프와 송풍기. 업종은 달라도 공통점이 있다. 한 대가 멈추면 사업 전체가 멈추고, 수리 부품을 구하는 데 몇 주가 걸리기도 한다는 점이다. 기계보험은 이런 설비가 돌아가다 갑자기 망가진 손해를 다룬다.
돌발 사고와 닳음은 다르다
베어링이 깨져 회전축이 휘거나, 순간적인 과전류로 모터 권선이 타 버리거나, 작업자가 순서를 잘못 눌러 기계가 부서진 경우처럼 예고 없이 생긴 사고가 대상이 될 수 있다. 반면 오랜 사용으로 서서히 닳은 부품, 녹과 부식, 소모품 교체는 사고로 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 선을 모르면 보험이 있는데도 청구할 게 없는 상황을 겪는다.
화재보험이 움직이지 않는 자리
화재보험은 불과 폭발이 있어야 비로소 움직인다. 냉동기 압축기가 내부에서 부서져 멈췄는데 연기 한 줄 나지 않았다면 화재보험으로는 설명하기 어렵다. 반대로 불이 번져 설비가 탔다면 기계보험보다 화재보험 쪽을 먼저 보게 된다. 두 증권을 가진 기업이라면 설비별로 어느 쪽이 먼저 나설지 표시해 두는 편이 편하다.
노후 설비와 유지보수 기록
설치한 지 오래된 설비는 사고가 나도 부품이 단종되어 수리보다 교체가 빠른 경우가 있다. 이때 가입금액을 처음 산 가격에 묶어 두었는지, 지금 새로 사는 가격으로 잡았는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사고 조사에서는 정기 점검 일지, 부품 교체 내역, 외부 정비업체의 작업 보고서를 확인하는 일이 많다. 기록이 촘촘할수록 우연한 사고였다는 설명이 쉬워진다.
사업장이 여럿이라면
본사 빌딩, 지방 물류센터, 임차 창고에 설비가 흩어져 있는 기업은 설비 목록부터 한 장으로 모으는 것이 먼저다. 임차 건물의 승강기나 공조 설비는 건물주 소유인 경우가 많아, 우리 회사가 챙길 설비와 아닌 설비를 나눠 적어야 중복과 누락을 함께 피할 수 있다.
수리비보다 무거운 멈춘 시간
냉동창고 압축기가 한여름에 멈추면 수리비보다 녹아 버린 보관 상품이 더 큰 손실이 되고, 물류센터 분류기가 서면 출고가 밀려 거래처 위약 문제로 번진다. 기계 자체의 손해와 멈춘 동안의 손실은 따로 설계하는 경우가 많으니, 핵심 설비마다 멈췄을 때 하루에 무엇이 사라지는지 적어 보면 준비의 크기가 보인다.
정비 도중의 사고
설비를 분해해 점검하거나 부품을 갈아 끼우다 생긴 사고도 따져 볼 대상이다. 외부 정비업체가 작업하던 중이라면 업체의 배상책임과 우리 회사 기계보험 중 어느 쪽이 먼저 나서는지 정비 계약서에 적어 두는 편이 좋다. 설비를 다른 사업장으로 옮겨 다시 설치할 때도 증권의 소재지와 설비 목록을 함께 고쳐야 빈틈이 생기지 않는다.
설비 운영 기업의 기계보험 점검
- 멈추면 영업이 서는 핵심 설비 다섯 대를 꼽아 두었다
- 설비별 설치 연도와 지금 새로 살 때의 가격을 알고 있다
- 점검 일지와 정비 보고서를 설비별로 보관하고 있다
- 건물주 소유 설비와 우리 회사 설비를 구분해 적었다
- 화재보험과 기계보험 중 어느 쪽이 먼저 나설지 설비마다 표시했다
기계보험 자주 묻는 질문
기계보험은 공장에만 필요한가요?
물류센터 컨베이어, 빌딩 냉동기·승강기, 냉동창고 압축기처럼 멈추면 영업이 서는 설비를 가진 기업이라면 업종과 관계없이 검토해 볼 수 있습니다.
오래 써서 고장 난 것도 대상이 되나요?
서서히 닳은 부품, 녹과 부식, 소모품 교체는 사고로 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고 없이 생긴 전기적·기계적 사고가 보상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유지보수 기록은 왜 중요한가요?
사고 조사에서 점검 일지와 정비 보고서를 확인하는 일이 많습니다. 기록이 있으면 우연한 사고였다는 점을 설명하기 쉬워집니다.
비어 있는 줄부터 채우기
기계보험은 설비가 많은 기업일수록 목록과 기록의 싸움이 된다. 점검표에서 비어 있는 줄을 하나씩 채우다 보면 어떤 설비를 어떤 금액으로 올려야 할지가 자연스럽게 드러나고, 멈춘 시간의 손실을 어디까지 준비할지도 함께 정해진다.
※ 여러 업종의 설비 운영에서 흔히 거론되는 사고 유형을 일반적으로 설명했습니다. 돌발 사고와 마모의 구분, 노후 설비의 가입금액 기준은 약관과 인수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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